안녕하세요? 작수 미적 높4…인 재수생입니다. 재수는 12월부터 시작했고,강기원 선생님 강의도 오픈되자마자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문과였어서…. 이과로 옮긴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반 평균 친구들보다 공부량이 적어서 그런가, 어싸에서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문제를 풀면 1/3정도는 답이 나오고, 답이 나온 문제 중에 절반은… 틀리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질문 드리고 싶은 사항은 3개입니다.
먼저, 복습해야 하는 문제와 그냥 넘어가도 될 문제의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냥 안 풀렸거나 풀었어도 답이 틀렸던 문제는 다 다시 풀어보고 있습니다. 어싸가 보통 90문항에서 100문항 정도 되는데 과장 조금 보태서 10문항 정도는 제외하고 다 다시 풀어보는 것 같습니다….
거의 해설을 외웠다 싶은 문제들(3회독 정도면 보통 문제만 봐도 답이 보이더라구요…)은 복습 리스트에서 지우는데…. 이렇게 하니 진도가 너무 느리고 솔직히 하는 만큼 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신공부하듯 문제를 외운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거의 일주일에 어싸 1.5개(체감상 2개…)를 푸는 느낌이고 원래 실력이 좋지 않으니, 하루에 수학을 6~7시간씩해도 원하는 만큼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결국, 매일 정해진 양을 못 채운 채로 ‘이러다 다른 과목 8등급 나오겠다’싶은 마음에 어싸 문제집을 덮습니다ㅋㅋㅋ
지금처럼 그냥 안 풀렸던 문제들은 계속 다 복습하는 것이 맞을까요? 이 방법이 아니면 어떤 문제는 복습하고, 또 어떤 문제는 그냥 답지를 보고 끄덕끄덕한 후에 넘어가야 할까요? 기준이 뭘까요…. (계산 실수로 틀리는 문제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또, 그런 문제는 복습하지 않고 실수 노트에 기록해 두고 넘어갑니다.)
다음 다른 질문도 학습법 관련 질문입니다.
보통 문제를 풀때 문제당 15분 정도를 ‘잡아두고’ 10분 동안 답이 안 나오면 그냥 답지를 봅니다. 답지를 본 뒤엔 다른 문의에서 여러 조교님들께서 답해주셨듯 첫 몇 줄만 읽고 풀다가 막히면 또 보고… 그렇게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문제는, 원하는 양만큼 문제를 풀려면 한 문제당 15분 이상 소요되면 하루에 수학을 체감상 100시간 씩은 해야 하는데, 저런 식으로 문제를 풀면 문제당 20분은 넘게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책상에 앉아 어싸 문제집을 펼치면, 초반엔 답지 보고, 풀어보고 막히면 다시 답지를 보는 것을 반복하며 꾸역꾸역 문제 위에 답을 적어냅니다.
그러다가 플래너에 적혀있는 시간보다 초과되겠다 싶으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결국 하루에 정해진 수학 공부 시간이 끝나가면, 15분 알람이 울렸을 때 문제 답을 내지 못했더라도 그냥 해설지만 급하게 읽어봅니다. 그리고 복습할 때 마법처럼 해설지와 같이 풀리기를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께 기도 드리고 복습표시를 해 둔 뒤에 넘어갑니다. 제 신빨이 별로인 건지 아님 당연한 건지 그런 문제들은 복습할 때도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4회독까지 갔음에도 혼자 힘으로 못 푼 문제들까지 있습니다…ㅠㅠ
하루 문제풀이 양을… 줄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지금처럼 문제량은 유지하고 문제 당 시간을 줄이는 게 나을까요?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잘 오질 않습니다….
하루에 공부는 12시간에서 오늘 좀 많이 한다 싶으면 13시간은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도 잘 하는 편이 아닌 지라 수학 공부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른 과목을 좀 줄이고 수학 공부 시간을 늘리는 편이 맞을까요…?(다른 과목도 영어 2등급인 것 외엔 수학이랑 성적이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조교님들 입장에선 제가 한 천 만명의 강기원 선생님의 아이들 중에 고작 한 명일 테니, 솔직히 말씀드려 보다면 강기원 선생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른 강의를 듣는 것이 더… 나을 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진작에 갈아타지 않고 아직까지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제가 선생님 강의를 충분히 들 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는 이미 체화하기엔 늦진 않았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강의를 반수 시즌부터 들은 분들 수강 후기를 보면, 다들 겨울부터 강의를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얘기하고…. 또 어떤 수강 후기에선 현역 때 저랑 비슷한 성적이었는데 강기원 선생님 강의만 듣고 재수 때 1등급이 떴다는 후기도 봐서요. 근데 현재 제 입시를 봐 주시는 분은 강기원 선생님 강의를 지금 들을 수준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차라리 6모 이후에 들으라고 하시고요.
어떻게든 6모 전후로 2등급 중간까지는 가서 듣는다고 해도 그 후에 수능까지 강기원 선생님의 사고 방식을 잘 체화할 수 있을 지가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뭔가 다들 수강후기에선 상반기 어싸가 더 좋으니까 상반기를 꼭 들으라고도 하셔서…. 제 기억에, 한 4,5주차 쯤에 선생님께서도 뒤에 주실 어싸보다 지금 즈시는 어싸가 제일 어렵고 좋은 문제들 주셨다고 하신 걸로 기억해서 저 어싸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들이 더 믿음이 가고요. 계속 어찌 해야할 지 갈팡질팡 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질문 폭탄 죄송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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